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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여행] 한반도를 닮은 특별한 지형, 영월 한반도면의 선암마을

들꽃(野花) 2013. 10. 26. 06:30

[영월여행] 한반도를 닮은 특별한 지형, 영월 한반도면의 선암마을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그곳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동쪽의 절벽과 서쪽의 낮게 깔린 모래사장 그리고 오른쪽 꼬리부분인 호미곶도 있는 한반도지형을 너무나 닮은 지형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난다.

평창강이 휘돌아치고 한반도지형의 서쪽 신의주에 도달하면 주천강과 합류하여 서해바다로 유유히 흘러간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쳐 남한강 상류의 서강을 이루어 영월, 단양, 제천을 거쳐 서울을 향해 흘러간다.

 

평창에서 시작된 지질명소를 찾아떠난 길

어제 평창의 돈너미마을, 고마루, 코끼리바위 용출수, 마하리 구하도 등을 둘러보고 오늘은 영월지방의 지질명소를 찾아떠나 첫번째로 한반도지형을 닮은 영월군 한반도면의 선암마을 전망대에 오게 된 것이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오는 중간 중간에도 카르스트 지형의 단면을 알려주는 '카렌필드', '돌리네' 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지형을 둘러싸고 흐르는 평창강의 감입곡류하천을 살펴볼 수 있다.

 

 

 

<<<한반도지형을 구경하고 있는 방문객들>>>

 

충북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갑자기 왠 주소를 하나 적냐구요.

바로 나의 고향이다. 한반도지형과 연관되어 말하면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하여 새내뜰이란 마을 앞을 흘러 조금더 내려가면 관란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곳을 거쳐 흘러간다. 바로 나의 놀이터였던 곳이다.

다시말하면 지금 전망대의 뒷쪽 산너머라고 보면 된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4계절 놀던 곳이다. 그때는 이곳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이다.

관란정은 단종의 생육신중 한분인 '원호'선생이 단종을 그리워하며 지냈던 곳으로 표주박에다 먹을 것을 담아 서강으로 흘려보내면 단종이 청령포에서 받아 드셨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곳으로 관란정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서강의 모습은 이곳 못지 않게 장관이다.

 

다시 본론으로 간다.

 

 

 

 

한반도지형이 정말로 닮았을까?

출발한다.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밟으며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자연을 감상하며 한발한발 걸어간다.

 

 

 

조금 올라가니 특이한 바위들이 눈에들어온다.

그전에는 길가에 있는 바위덩어리에 불과하였지만, 오늘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의 발자국에 의해 반들반들거리지만 이것도 카르스트지형의 '카렌필드'에 속한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확인을 하니 머리속에 잘 들어간다.

 

어제부터 시작된 지질명소 탐방을 한 결과, 땅을 보며 걷게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위를 보니 물이 흐르듯 문양이 물결처럼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카렌[karren]은 석회암 지대에 발달된 용식지형의 일종으로 석회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경사지에서는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조직이 약한 부분을 따라 깊이 수 ㎝ 내지 수 m의 작은 용식구(溶蝕溝)를 무수히 파놓는데, 이들 용식구 사이에 뾰족한 암주나 능(稜) 모양으로 남아 있는 돌출부를 말한다. 라피에(lapies)라고도 한다.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돌리네'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지형이다.

 

 

 

 

돌리네[doline] 지하의 석회암 기반암이 지하수에 의해 용해되어 형성된 지형으로 카르스트 지형에서 매우 흔하며 가장 기본적인 구조이다. 돌리네의 넓이와 깊이는 매우 다양하며, 대규모인 것도 있다. 돌리네는 성인(成因)에 따라 2종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동굴천장의 붕괴(崩壞)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토양(土壤) 표토 아래서 암석의 점진적인 용해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이곳은

영월 한반도습지 보호지역으로 습지의 자연 경관이 보전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한다.

우리모두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합시다.

 

 

 

 

카르스트지형의 돌리네, 우발라, 카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소나무 우거진 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전망대에 이른다.

 

 

 

눈앞에 나타난 한반도지형

한반도지형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전망대가 북적인다.

 

 

 

 

닮았다.

우리나라의 한반도를 닮긴 너무 닮았다.

삼면이 바다인 것도 그렇고, 절벽으로 있는 동쪽과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는 서쪽도, 꼬리부분의 호미곶도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한반도를 감싸고 흐르고 있는 평창강에 뗏목이 유유히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저아래 선암마을에 들러 뗏목을 탈 수 있고 그 위쪽에 있는 섶다리를 건너 직접 한반도 지형을 걸어볼 수 있다.

 

 

 

무궁화 피었을 한반도의 모습을 그려본다.

우리나라 국화가 무궁화여서 이곳에 무궁화를 심어놓은 것 같다.

이곳을 알리는 대부분의 사진에는 하단부에 무궁화를 담고 찍은것이 대부분이다.

 

 

 

포토존

이곳에서 한반도와 함께 찍어야 멋지다는 데 나는 홀로서서 한반도를 담아간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비록 현대시멘트와 저 멀리 절반이 어디론가 날아간 솔미산의 모습이 흉물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시멘트를 생산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추억이 깃든 강가에서 노닐던 그때 그시절의 모습을 그려본다.

 

 

 

주차장에 한켠에 있는 바위들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세상밖으로 노출된 바위들

저것은 무슨 바위일까요?

제 글을 읽어보셨다면 바로 케렌필드라고 불리는 바위들이죠.

 

 

가을이 깊어간다.

새싹을 돋구어 낸지 엊그제인제 어느덧 스스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리는 그런 계절이다.

 

 

 

 

찾아가는 곳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