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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배롱나무 활짝 피어있는 월연정, 밀양강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다.

들꽃(野花) 2013. 12. 21. 06:00

[밀양여행] 배롱나무 활짝 피어있는 월연정, 밀양강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다.

 

밀양은 역사가 살아있고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곳

밀양의 3대신비, 우리나라의 3대 누에 속하는 영남루, 임진왜란의 사명대사의 혼이 깃든 표충사,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밀양의 얼음골 등 수 많은 볼거리가 있는 도시

오늘 그 중 밀양 8경에 속하는 월연정을 찾아간다.

이른 새벽 영남루에서 밀양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아랑각, 무봉사 등을 보고 바로 인근에 있는 월연정을 찾는다.

월연정을 찾는 길

월연정을 가는 길의 포인트는 바로 용평터널에 있다.

아주 머언 옛날 경부선이 복선화가 되기전의 기차가 다녔던 터널이 바로 월연정 바로 밑을 통과하고 있다.

용평터널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오른쪽으로 길이 보인다.

그리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 월연정, 문화재청에 의해 명승지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월연정 (月淵亭)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용평동 627-171

 

 

 

 

붉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한 월연정

 

 

월연정의 뒷 모습

 

 

월연정으로 가는 길

작은 도랑과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가운데 배롱나무 꽃이 붉게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다.

 

 

 

배롱나무 너머로 밀양강의 자태가 살며시 운을 띄우고 있고 작은 도랑을 사이에 두고 건물이 지형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들어서 있다.

 

 

 

월연정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월연정의 대청인 쌍경당은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영조 33년(1757)에 월암 이지복이 다시 지었다. 그리고 고종 3년(1866)에 이종상과 이종증이 정자 근처에 있는 월연대를 보수하고 재헌을 지었다.

  월연정은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쌍경당에는 문을 달아 열면 주위 경관을 볼 수 있게 했으며 방, 아궁이를 설치해 4계절 두루 살 수 있도록 했다. 재헌 또한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로, 대청·방·대청의 형태로 지었다.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는 앞면 3칸·옆면 3칸으로 중앙 1칸만 4면에 미닫이문을 단 방을 만들었다.

      

 

 

월연정에 사람이 기거하는 지 알 수 없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월연정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못내 아쉬웠다.

 

 

 

 

우리나라의 정자 건물들은 모두들 자연을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 월연정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는 월연정만의 독특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마치 담양의 소쇄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돌을 이용하여 석축을 쌓고 그 위에 터를 다지고 건물을 짓는 일반적인 모습들이다.

석축에 끼인 이끼에서 월연정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

 

경관이 뛰어난 곳에 모여 있는 이 모든 건물들은 주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정자의 기능을 가지며 각기 다른 형태로 지어져 있어 흥미롭다. 이 건물들 외에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의 희귀한 나무들이 있다.

 

 

 

안내문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문을 기웃거려보지만 굳게 닫힌 문은 열려질려고 하지 않는다.

 

 

 

건물 주변의 막자란 풀들을 보면서 사람의 흔적을 엿볼 수 없다.

관리가 좀 소홀한것이 아닌가 한다.

 

 

 

 

좌측의 쌍경당과 월연정의 모습이 나무사이로 보이는 밀양강과 노닐고자 한다.

 

찾아가는 곳

경남 밀양시 용평동 627-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