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남원여행] 춘향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광한루원

들꽃(野花) 2015. 2. 10. 00:45

[남원여행] 춘향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하는 광한루원

 

남원의 광한루원

춘향과 이도령의 멋드러진 사랑이야기 전하는 겨울의 광한루원의 모습은 어떨까요?

봄날의 화려한 꽃들도, 여름날의 무더위도, 가을의 멋드러진 단풍도 지난날의 추억속으로 숨어버린 광한루원

겨울의 한복판에 찾아봅니다.

겨울의 찬바람도 멀리멀리 사라져버리고 봄날처럼 따뜻함이 온몸에서 느껴지는 날 광한루원의 풍경은 고요하니 좋습니다.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작은 소리만이 잔잔히 들려오고, 광한루와 오작교 등을 걷는 나그네의 맘 또한 넉넉해지는 것 같습니다.

 

광한루원하면 남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춘향전의 발상지라는 것을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알고 계실것입니다.

최근에는 영화 상의원을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없는 꽃망울을 떠뜨리려고 준비하는 봄날 같이 광한루원을 찾은 날씨가 따뜻하니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4대 누각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남원의 광한루,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를 일컫는데 그 중 제일은 광한루라고 합니다.

평양의 부벽루는 갈 수 없는 곳에 있고, 진주 촉석루는 한국전쟁 때 불타 1960년 5월에 복원한 것이고, 밀양의 영남루는 1844년에 지어졌으니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타고 1626년에 복원한 남원의 광한루야말로 최고라 할 만한곳입니다.

 

 

 

 

광한루원은

최초 황희가 1419년 선조인 황감평이 지은 일재라는 서실을 헐고 누정을 새로 짓고 [광통루]라고 이름한데서 연유하며 1444년 하동부원군 정인지가 광한루로 개칭을 하였으며 1582년경 남원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고쳐 짓고 오작교를 축조하였으며 전라관찰사 정철이 호수를 만들고 세 개의 섬(三神山)을 만들어 동쪽의 방장섬에 배롱나무, 중앙의 봉래섬에는 푸른 대나무를, 서쪽 오작교 옆의 영주섬에는 연정을 세웠고 호수에는 연꽃을 가득심었다고 합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의해 불타 없어졌으며 1599년 남원부서 원신이 광한루를 재건하였으며 1626년 남원부사 신감이 본래의 규모로 중건하였습니다.

 

 

 

지상의 인간이 천상의 세계로 발을 딛게 된다는 상징적인 문인 '청허부'

청허부는 광한루원의 정문으로 월궁의 출입문을 상징합니다.

 

 

 

광한루원의 정문인 청허부를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팽나무

겨울이라 나무 그늘이 앉아 쉬어가기가 그렇지만 무더운 여름날이면 최고의 쉼터가 될 것입니다.

 

 

 

춘향제 행사의 주요 무대로 사용하고 있는 '완월정'

지상의 사람들이 천상의 세계를 꿈꾸며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지은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을 향해 있는 수중 누각입니다.

 

춘향제는

1931년 일제 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이 주축이 되어 권번의 기생들과 힘을 합하여 민족의식 고취과 춘향의 절개를 이어 받고자 설립하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관이 여자라는 사실이 특이합니다.

춘향제는 전국 최고의 향토문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남원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매년 4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5일간 개최되고 있습니다.

 

 

 

광한루원에는 광한루를 중심으로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지리산) 등을 뜻하는 세 개의 삼신산이 있는 호수와 매년 칠월칠석이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천상의 사랑을 의미하는 오작교가 있습니다.

 

 

 

신성사상 배경의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축조된 '영주각'

영주각은 정철이 광한루 확장공사시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에는 한주섬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현재의 영주각은 정조 19년 부사 이만길이 재건하고 영주각이란 편액을 써서 손수 걸었다고 <증보 남원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한루원의 기록중에

<용성지>의 누정편에 " 전라관찰사 정철이 요천에서 끌어온 물이 누 앞을 좁다랗게 흐르고 있던 개울을 넓혀서 평호로 하고, 은하수를 상징케 했으며 주위를 석축으로 하고, 호중에 세 개의 섬을 만들어 하나에는 녹죽을 심고, 하나에는 백일홍을 심었으며, 다른 하나에는 연정을 세우고 호중에 여러 종류의 꽃을 가득 심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사 성안의 선정비

 

 

 

 

광한루원 오른쪽에 있는 널병(넓은)바위

 

 

 

 

정철이 조성해 놓은 신선이 살고 있다는 삼신산

좌측길로 가면 영주산, 현재 있는 곳이 봉래산, 오른쪽으로 가면 방장산이 있습니다. 영주산에는 영주각이, 방장산에는 방장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신산의 방장에 위치하고 있는 방장정

 

 

 

방장정에서 바라보는 광한루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입니다.

이후 세종 26년(1444) 하동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헌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정을 말하며, 광한루는 보물 제281호로 지정되어 있고, 광한루원은 사적 제303호, 명승 제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광한루의 앞뒤에는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란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호남제일루'는 호남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란 뜻이며, 광한과 청허부는 하늘나라 월궁의 옥경에 들어서면 '광한 청허지부'가 있다는 신화적 전설을 상징하고, 계관은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금방이라고 물속으로 들어갈 것 같은 '자라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사는 옥황상제의 딸 베짜는 직녀와 미천한 소몰이 견우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들의 게으름으로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 동쪽과 서쪽으로 격리되어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 다리도 없는 은하수에서 만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둘의 만남이 너무 애닳아 칠월칠석날에는 지상의 까치와 까마귀가 모두 은하수로 올라가 다리를 만들어 둘을 만나게 했는데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다리를 밟고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 비를 만들었으며 칠월칠석이 되면 비가 오고 까마귀와 까치를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까치의 머리가 흰 것은 오작교가 된 까치의 머리를 견우와 직녀가 밟아 벗겨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작교에는 오작교를 밟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지고, 처녀가 아닌 사람이 다리를 건너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연지교중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작교입니다.

길이 57m, 폭 2.4m, 4개의 홍예경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작교를 건너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찾아가는 곳

남원 광한루원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번지(천거동 78)

전화번호 : 063-625-4861

홈페이지 :  http://www.gwanghall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