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시도유형문화재

[강화/교동여행] 한국 최초의 향교, 공자의 초상화를 모셨다는 강화 교동도 교동향교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들꽃(野花) 2015. 8. 13. 00:08

[강화/교동여행] 한국 최초의 향교, 공자의 초상화를 모셨다는 강화 교동도 교동향교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교동향교

 

강화와 황해도 사이에 놓여 있는 섬, 교동도

교동도는 지금은 휴전선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허락되지 않았던 섬이었다.

교동도는 하점면의 창후리선착장에서 교동도선착장까지 배를 이용해 왕래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새로인 개통된 교동대교 덕분에 간단한 신원사항만 기재하고 쉽게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섬이 되었다.

 

고려시대의 수도였던 개경(개성)을 들어가기 위해 꼭 거쳐가야만했던 곳이 교동도이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교동향교

 

 

 

 

교동향교는 1127년(고려 인종 5)에 화개산 북쪽에 지었으나,

조선 영조 17년(1741) 교동부사 조호신이 현재의 위치인 화개산 남쪽기슭으로 옮겼다.

 

교동향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이다.

 

 

 

'수령변장하마비'

하마비는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모두 말에서 내리라고 세운 비로

일반적은로 '대소인하마비'라고 세워져 있으나 교동향교에서는 '수령변장하마비'라고 새겨져 있다.

 

교동도의 제일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수령과 변장이다.

여기서 수령을 마을을 다시리는 사람이고, 변장은 군사의 우두머리이다.

즉, 교동도에서 제일 높은 수령과 변장도 말에서 내려 걸어서 오라고 세운비이다.

 

 

 

 

 

 

교동향교

현재 향교에 남아있는 건물은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있고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있으며 내삼문, 외산문과 제기고 등이 있다.

 

 

 

 

 

가는 날이 특별한 날이었나.

교동향교를 찾은 지난 7월 22일에 교동향교에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교동향교의 외삼문

 

 

 

고려 충렬왕 13년(1286)에 안향이 왕후를 호종하여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상을 가지고 왔는데 고려에 당도하여 첫번째 배를 댄 곳인 교동도에 문묘를 세우고 화상을 봉안하였다.

이후 서울의 각 읍에 조상이나 성현의 위패를 모시는 문묘를 설치했다고 한다.

 

 

 

 

 

향교의 교육공간인 명륜당이다.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제사공간인 대성전에 오르기 위한 계단

그 앞에 노룡암이란 글씨가 새겨진 작은 바위가 있다.

 

 

 

 

 

노룡암

 

이 노룡암은 원래 교동현 동헌 북쪽뜰 층계 아래에 있었는데,

위에는 울창한 숲속에 늙은 소나무가 있고, 아래에는 축단이 있었다.

정유 1717년(숙종 43년)에 충민공 이봉상이 노룡암이라고 3자를 지었는데,

그후 57년 계사 1773년(영조 49)에 그의 손자 달해가, 그 고적에다 글지은 것을 새기었다.

 

경진 1820년(순조 20)에 가서 통어사 이규서가

호거암장군쇄풍(호거암장군이 풍기를 깨끗이 하였다는 글제를 새기었다.

 

신묘 1831(순조31) 봄에 거듭 석대로 쌍아 있었던 것을 정묘 1987년 교동향교에 옮겨 놓았다.

 

 

 

 

 

 

 

대성전으로 가는 내삼문

 

 

 

대성전

대성전 안에는 5성(聖), 송조 2현 및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교동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의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아있다.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있다.

 

 

 

 

 

교동향교에는 건물의 벽면 보수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내가 살던 충북 제천지방은

흙과의 접착을 좋게 하기 위해서 수숫대를 사용하는 데

이곳에서는 대나무를 사용하고 있다.

 

 

 

 

 

 

 

 

기둥으로 삼았던 나무줄기를 살리기 위해 벽면에 홈을 파서 기둥을 표시하였다.

 

 

 

 

 

교동향교에서 월선 선착장까지는 3.8km, 화개사까지는 0.8km가 남았다.

 

 

 

 

찾아가는 곳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교동향교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49(읍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