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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 조선 제일의 재상, 방촌 황희선생묘-경기도 기념물 제34호

들꽃(野花) 2017. 6. 8. 21:18

[파주여행] 조선 제일의 재상, 방촌 황희선생묘-경기도 기념물 제34호

 

 

황희선생묘

경기도 기념물 제34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산1번지에 있는

조선 왕조를 통틀어 가장 명망있는 재상으로 칭송되었던 방촌 황희(1363~1452) 선생의 묘를 찾았다.

 

황희 선생은

장수황씨로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고려 공민왕 1년(1389)에 문과에 급제한 후 성균관학록을 지냈으며

고려가 멸망하자 한 때 시골에 은거하였으나

조정의 요청과 동료들의 천거로 성균관학관으로 제수되었고 이후 여러 직책을 두루 맡았다.

선생은 태종의 극진한 예우를 받으며 6조의 판서, 대사헌 등 요직을 거치면서

문물과 제도를 정비하여 조선 초기 국가 기반을 확립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태종 대의 관직생활을 통해 얻은 국정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토대로, 세종 대에는 20여 년간 나라살림을 총괄하던 의정부에서

외교와 문물제도의 정비, 4군 6진의 개척, 문예진흥 등을 지휘하여

세종성세에 크게 공헌하였다.

 

선생은 세종 13년에 의정부 최고의 관직인 영의정부사에 올라 세종 31년 86세로 은퇴할 때까지 18년간을 영의정으로 지냈다.

 

 

 

 

 

황희선생묘

묘역은 3단으로 넓게 조성되었으며 봉분의 규모 역시 크다.

봉분의 아랫부분은 화강암으로 둘레석을 둘렀으며

봉분앞에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상석과 향로석 등의 석물이 있다.

좌우에는 동자상과 문인석이 한쌍씩 있고,

묘역 아래에는 그이 업적을 기린 사적비와

1945년에 세운 신도비가 있다.

 

 

 

 

 

 

 

 

원모제

원모제는 추모제를 지낼 때 이용하는 원모제

 

 

 

방촌황선생신도비각(厖村黃先生神道碑閣)

 

 

1505년(연산군 11)에 신숙주가 짓고 안침이 쓴

신도비(왕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리기 위해 무덤 근처 길가에 세운 비)로

마모가 심하여 현재에는 판독하기가 어렵다.

 

 

 

1945년에 건립된 신도비

 

 

 

 

 

장대석으로 묘역을 3단으로 구분하였다.

봉분앞에는 상석과 향로석을 놓았고, 한단 아래에는 사각의 석등이 있으며

그 좌우에 동자상이 한쌍이 있고

그 아래단에는 문인석 한쌍이 좌우에 설치되어 있다.

 

 

 

 

다른 묘제와는 달리 전면을 화강암 장대석을 이용하여

전방을 향해 3단의 호석을 쌓아 봉토하여 봉분과 연결시킨 특이한 구조

 

 

 

 

 

 

 

 

상석과 향로석

 

 

 

 묘갈

領議政翼成公厖村黃喜之墓(영의정익성공방촌황희지묘)

繼配貞敬夫人淸州楊氏(계배정경부인청주양씨부)

 묘갈은

머리 부분을 둥그스름하게 다듬어 무덤 앞에 세우는 작은 비석으로

죽은 사람의 이름, 세계, 행적, 출생 및 사망의 연월일, 자손의 대략적 상황 등을 세겨 놓는다.

 

  

 

장명등

분묘 앞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돌로 만들어 세운 네모진 등을 장명등이라고 하며

석등이라고도 한다.

 

 

 

 

 

 

호석(護石)을 쌓아 봉분과 연결시킨것이 특이하다.

아마도 봉분의 흙이 앞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것 같다.

 

 

 

 

 

수령 200여년이 된 향나무와 사당의 모습

 

 

 

 

 

사당

 

 

방촌황선생부조묘

부조묘는 불천위 제사의 대상이 되는 신주를 둔 사당을 뜻한다.

본래 4대가 넘는 조상의 신주는 사당에서 꺼내 묻어야 하지만 나라에 공훈이 있는 사람의 신위는

왕의 허락으로 옮기지 않아도 되는 불천지위가 된다.

따라서 불천지위가 된 대상은 사당에 계속 두면서 기제사를 지낼 수 있다.

부조묘는 국가의 공인절차를 받아야 하나 후대로 오면서 지방 유림의 공의에 의해서도 정해졌다.

 

 

 

사당 오른쪽으로 묘역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찾아가는 곳

경기도 기념물 제34호

황희선생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산1번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정승로 88번길 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