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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여행]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한천팔경, 송시열선생유허비, 한천정사

들꽃(野花) 2017. 10. 3. 13:16

[영동여행]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한천팔경, 송시열선생유허비, 한천정사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한천팔경

달도 머문다고 했는데 나그네의 발길은 한낮에 이르러

그 멋스러움을 보지 못했지만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월류봉의 여섯 봉우리들과 초강천의 모습은

더할나위 없이 멋지다.

한천팔경을 발로 밟아볼 수 없어 먼 발치로만 보는 맛도 좋다.

 

영동에는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이 있어 영동을 찾은 사람들이 즐겁게 노닐다 갈 수 있다.

 

황간면 월촌리에 깎아 세운 듯한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한천팔경이라 부른다.

이곳에는 송시열선생관련 유허비와 한천정사가 있는데 한천정사에 이름을 땄다고 한다.

 

 

 

광장에서 보는 월류봉과 초강천, 한천정

저곳 어딘가에 한천팔경의 숨은 모습을 찾길바란다.

 

제1경 월류봉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제4경 용연대

월류봉 앞에 있는 절벽으로 산줄기가 평지에 우뚝 솟아 나와

용연에 이르러 형성된 돌머리 모양의 대이다.

 

 

 

제5경 냉천정

법존암 앞 모래밭에서 솟은 샘줄기가 여덟팔(八)자로 급하게 쏟아 붓듯이

흘러나와 팔연에 이르는데 한여름에도 무척 차고 서늘하다 해서 붙여졌으나 정자는 없다.

 

 

 

가을의 전령 쑥부쟁이

용연대 절벽에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제8경 화헌악

한천정 뒤쪽의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꽃과 나무가 무더기로 나 있는 까닭에 '화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름처럼 봄이면 진달래, 철쭉꽃이 피어 만산홍을 이룬다.

 

 

 

한천정과 화헌악

 

 

 

한천정사

 

 

 

제2경 산양벽

병풍같이 깎아지른 월류봉의 첫 번째, 두번째 봉으로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수목이 척박한 돌 틈으로 뿌리를 내리는 자연미가 빼어나다.

 

제3경 청학굴

월류봉 중턱에 있는 자연동굴로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이 깃든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기서 볼 수 없는 제6경 법존암과 제7경 사군봉은 다음에 찾아본다.

 

제6경 법존암

작은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암자의 위치는 현재 황간면 원촌마을로 추정하고 있다.

 

제7경 사군봉

황간면 뒤편 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나라의 사신이 되는 신'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설경으로 이름이 나 있다.

 

 

 

 

 

영동 송시열 유허비

충청북도 기념물 제46호

 

이 비석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옆면 각 1칸의 맞배지붕집의 비각안에 있다.

선생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한 때 강학하였으며

후손과 유림들이 유허비를 세웠다.

그 후 이곳에는 한천서원을 세워 우암을 향사하였으나 고종초에 철폐되었고

1910년에 한천정사를 세웠다.

 

 

 

 

 

 

 

영동 한천정사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28호

 

이 곳은 우암 송시열선생이 한천팔경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면서

서재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이다.

 

 

 

 

 

 

 

 

 

찾아가는 곳

월류봉광장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