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옥산면의 몽단이재와 말무덤의 전설 청주에서 옥산을 지나면서 만나는 고개가 몽단이재 및 재를 넘어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면 바로 앞에 나타나는 무덤이 있으니 사람들은 말무덤이라 전하고 있다. 나도 청주와는 인연이 깊어 이곳을 숱하게 다녔지만 자세한 기록이 없어 몽단이재와 말무덤이라고만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 지나는 길에 .. ♣문화,음악,공연♣/설화 2011.09.25
고성의 화진포에 전하는 설화를 찾아 화진포의 전설 옛날 이 마을에 "이화진"이란 부자가 살았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인색하고 성격이 고약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스님이 시주를 왔는데 곡식 대신 소똥을 퍼주었고, 스님은 소똥을 들고 말없이 돌아서 나갔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며느리가 얼른 쌀을 퍼서 스님께 드리며 시아버지를 .. ♣문화,음악,공연♣/설화 2011.09.24
오대산 월정사에 전하는 신효거사와 신기한 깃털 공주 사람인 신효거사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늙은 홀어머니를 혼자 힘으로 모셔야 하는 어려운 처지였다. 그는 어렵고 힘든 일을 불평 한 마디 없이 열심히 하는 성실한 효자였으나 가정형편은 점점 더 기울어져 가기만 했다. 어느 날 병이 든 어머니가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하루하루 겨우 .. ♣문화,음악,공연♣/설화 2011.09.21
오대산 상원사의 세조와 고양이 “마마, 정신 차리십시오.” 잠자리에 든 세조는 악몽을 꾸는지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은 채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옆에 누웠던 왕비가 잠결에 임금의 신음소리를 듣고 일어나 정신 차릴 것을 권하니 잠에서 깨어난 세조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마, 신열이 있사옵니다. 옥체 미령하옵신지요?.. ♣문화,음악,공연♣/설화 2011.09.21
오대산 월정사에 전하는 '나옹스님과 소나무' 오대산 월정사 고려 말 오대산의 북대(北臺)에서 수도하던 나옹(懶翁) 스님은 매일같이 월정사로 내려가 부처님 전에 콩비지를 공양하였다. 축 늘어진 소나무 가지마다 눈이 수북이 쌓여 소리만 크게 질러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어느 겨울날, 나옹스님은 비지를 받쳐들고 조심스레 눈길을 내려가고.. ♣문화,음악,공연♣/설화 2010.05.18
오대산 월정사에 전하는 구정스님의 '비단장수의 구도심' 오대산 월정사 아주 옛날 비단행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심 지극한 아들이었다. 어느 날 비단 짐을 짊어지고 강원도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다가 고갯마루에서 잠시 쉬게 된 그는 이상한 노스님을 한 분 발견하였다. 누더기를 입은 노스님이 길가 .. ♣문화,음악,공연♣/설화 2010.05.18
청주용화사의 창건 설화 용화사 창건에 얽힌 설화가 〈용화사사적〉에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다. 조선말기 임금인 고종(純宗)의 비 엄비(嚴妃)가 하루는 꿈을 꾸었다. 꿈속이지만 갑자기 일진광풍이 일어 문풍지를 때리므로 방문을 열고 내다보니 하늘에 오색영롱한 안개를 몰고 7색 무지개가 내당 쪽으로 뻗쳐 있었다. 깜짝 .. ♣문화,음악,공연♣/설화 2009.09.17
충주단호사의 소나무 단호사를 들어서면 압도하는 한 폭의 멋있는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수령 약 500여년의 이 소나무는 일부러 그렇게 가꾼 분재마냥 구불구불 용의 몸부림을 보는 듯 자태가 황홀하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초기 강원도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문씨라는 사람이 재산은 많아도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 ♣문화,음악,공연♣/설화 2009.07.23
갑사의 공우탑 전설(은혜갚은 소) 갑사에서 대적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탑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으로부터 약 4백 년 전. 이 땅에 침입한 왜구들은 많은 절에 불을 지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노략질해 갔다. 왜구의 불길은 의상대사가 화엄대학지소를 열었던 계룡산의 천년 고찰 갑사에까지 옮겨져 천 여 칸.. ♣문화,음악,공연♣/설화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