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노래비 부여 구드래조각공원안에 있습니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속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철갑옷에 맺은 이별 목메어 울면 계백장군 삼척님은 임사랑도 끊었구나 아~ 오천결..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8.02.02
매월당시비(김시습) 새로돋은 반달이 나무가지 위에뜨니 山寺의 저녁종이 울리기 시작하네 달그림자 아른아른 찬이슬에 젖는데 뜰에찬 서늘한 기운 창틈으로 스미네 무량사 일주문을 지나 왼쪽 다리를 건너면 왼쪽 숲속에 매월당 김시습 시비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무량사를 방문하건만 이곳 시비가 있는지 모르는지..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8.01.25
풀국새 우는 소리 고향이 하 보고파 양졸숲 찾아왔더니 풀국새 우는 소리 깨닫는 바 또 있구나. 부끄러워 꿈 쫓아 다시 먼길 떠나노라. 2007년 12월 21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소재지에 있는 명관저수지 도로옆 바위에 새겨 놓은 시입니다. 작가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고향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8.01.16
아지앞에서 - 전원범 어느 질긴 인연의 실타래이기에 연못은 그 자리 그대로 맴돌고 하늘도 차마 떠나지 못하고 있을까 太后의 꿈은 바스러져 恨으로 떠 있고 못다한 삶 물 무늬로만 남아있구나 못 앞에 서는 나에게도 마알간 아픔이 밀리어 온다. 내 마음 한가운데 다가와 서는 이여 얼마나 많은 바람에 더 씻겨야 아픈 사..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7.08.14
보림사를 지나며 - 김병연(김삿갓) 가난과 영화는 하늘에 달렸으니 어찌 뜻대로만 되리요. 나는 내멋대로 유유히 지내왔노라. 고향 하늘 바라보니 천리길 아득하고 남녘을 떠도는 내 신세 허망한 물거품 술잔을 비삼아 쌓인 시름 쓸어버리고 달을 낚시삼아 시를 건져올리네 보림사와 용천사를 두루돌아보니 속세 떠난 한가함이 비구와 ..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7.08.07
이이의 화석정시 花石亭詩 숲속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구나,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단풍은 햇볕을 향해 붉구나. 산위에는 둥근 달이 떠오르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름을 머금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고? 울고 가는 소리 저녁 구름 속으.. ♣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2007.05.13